003_원티드 프론트엔드 프리온보딩 수료 후기 🏆

프리온보딩도 이제 안녕!

🤪 정신 차려보니 코스가 끝났다?!

어느새 코스가 끝난 지도 보름쯤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매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주차 ~번째 후기' 이런 글을 작성하려 했지만.. 정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쁜 나날 때문에 이렇게 다 끝나고 후기로 돌아오게 됐다. 분명 새해와 함께 아주 추운 겨울에 시작했던 프리온보딩 코스였는데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하고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간 참 배운 것도 많고 이래저래 만든 것도 많은데, 이제 한번 하나씩 그간의 썰을 풀어볼까 한다. 원티드 프론트엔드 프리온보딩 코스를 '미리보기'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자!

미래의 프리온보딩 수강생 여러분, 당신의 미래입니다.

✏️ 코스 후기

우선 이수한 코스 교육과 프로젝트 이야기부터 해보자. 5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1번의 개인 프로젝트, 8번의 팀 프로젝트와 함께 매주 2회 2시간가량의 프론트엔드 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5주 동안 이 많은 과정, 특히 9번의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건 약 3일 정도의 기한 동안 1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처음 지원했을 때 이 점이 그저 매력적으로만 느껴졌었는데, 실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매력을 느낄 새 없이 미친 듯이 개발을 수행했다. 총 3명으로 구성된 팀(원래는 4명이었는데 한 분이 탈주를...🏃🏻‍♂️)으로 프로젝트 환경설정부터 역할 분담, 기획, 심지어 필요할 때는 디자인까지 하고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벽에 잠들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대신 좋았던 건 그만큼 단기간에 많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완성해 배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의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전에 진행했던 엘리스 AI 트랙에서는 3주, 5주 등 나름 여유를 갖고 나름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면, 이 코스에서는 여러 기능을 갖춘 하나의 페이지를 단기간 내에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스프린트' 방식의 개발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이 코스에서는 한 번 정해진 팀은 코스 끝까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팀장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코스 끝까지 팀장이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코스 내내 팀장으로 활동했다. 물론 자원해서 팀장을 하겠다 했고 확신의 ENTJ상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도맡아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일념 하에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래도 팀장을 맡은 덕분에 팀원으로써 주어진 일만 착실히 하는 착한 팀원이 아닌 주도적으로 프로젝트에 의견도 내고 각자 잘하는 걸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물론 본업인 개발도 충실히 하면서 말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신경 쓸게 많을지언정 프로젝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술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팀장을 맡아 진행해보는 걸 추천한다! 

 

코스를 진행하며 진행한 프로젝트는 고스란히 팀 평가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누적된 팀 평가는 프리온보딩 코스에 참여한 기업에 지원할 때 함께 전달된다고 한다. (근데 왜 우리한텐 가르쳐주지 않는...걸..까?) 그래도 참여한 기업에 면접을 보러 간 팀원 한 분이 면접관님께 들었던 얘기로는 우리 팀이 꽤 상위권에 위치했다고 한다!! 🎉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다른 팀 코드들을 보면서, '아니 저렇게 잘하는데 여기 왜 오신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하는 팀이 많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니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건 아닌가 싶었다. (나름 대표 프로젝트로 2번이나 선정됐었다는 것도 깨알 자랑 🏅) 

 

아! 교육 이야기도 해보자면, 개인적으론 좋았다고 생각한다. 프리온보딩 코스가 매 회차마다 콜라보하는 교육기관이 다른 것 같은데, 이번에 우리 코스와 함께 한 곳은 위코드였다. 위코드의 COO님이신 김예리 님께서 매주 2번 2시간씩 프론트엔드 이론에 대해 가르쳐주셨는데, 쉽게 설명하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가르쳐주셔서 부족했던 이론 지식을 빠르게 채울 수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영상도 바로 올라오는데, 나중에 복습이 필요한 파트를 다시 듣고 공부할 수 있어서 이 점도 꽤 좋았다. 다만 2시간 동안 많은 양의 지식을 압축해 가르쳐주시려 하다 보니 강사님께서 실시간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봐야 하는 게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야 너두 할 수 있써!

💻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하.. 진짜 모든 프로젝트들이 한 땀 한 땀 밤새워가며 작성한 자식 같은 존재이긴 하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S 기업에서 내준 상품 등록 페이지 구현 과제였다. 이 과제에는 필터링, 옵션, 파일 업로드, 폼 제출 등 진짜 많은 기능들을 구현해야 했다. 특히나 이 과제가 첫 주차 두 번째 과제로 나온 것이었는데, 정말 과제 시안을 보는데 숨이 턱 막힐 정도였다..!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이 시기에 팀원 한 분이 탈주를 한 것이었다...! 🤪 그래도 4명이면 나름 분배해서 진행하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업무를 고르게 분배했는데, 프로젝트 첫날 다가오는 설날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연락이 안 되다가 갑자기 아팠었다고 하더니 그대로 미안하다며 나갔다... 처음엔 나를 포함한 팀원들 모두 멘탈이 나갈 뻔했지만 그래도 프로젝트는 완수해야 했기 때문에 얼른 수습하고 다시 업무를 분배했다. 다행인 건 그분의 능력을 고려해 쉬운 파트만 줬기 때문에 금방 커버할 수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다시 시작된 프로젝트. 여기서 나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옵션 파트를 맡아서 진행했다. 옵션 파트가 어떤 형식이었냐 하면 옵션 세트 안에 옵션이 있고 옵션 안에 추가 옵션이 있는데, 이 세 가지 모두 무한으로 추가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그 데이터가 각각 객체와 배열이 혼합된 하나의 복잡한 객체에 담기고 이를 폼으로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Props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만드려 했지만, 너무 많은 Props에 관리가 어려워져 팀원들과 상의해 Context API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Context API에 state 배열을 만들고 그곳에 각자 위치에 맞게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코드는 여기서..👀)

 

https://github.com/sangseophwang/Week1_Product_Registration/tree/dev/src/Components/ProductOption 

GitHub - sangseophwang/Week1_Product_Registration: 원티드 프론트엔드 프리온보딩 2기 두번째 과제인 상품 등

그래도 여차저차 팀원들과 밤새가며 개발하고 에러 핸들링하는 과정을 거쳐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다! 첫 주였는데 이렇게 높은 난이도의 프로젝트와 팀원이 나가는 사건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잘 마무리해준 팀원 분들에게 정말 너무 고마웠다. 이 이후의 프로젝트들도 어렵긴 했지만 첫 주부터 큰 산을 넘다보니 다들, '그래도 그 때 그 과제보단 괜찮은데요?' 라는 반강제적인 긍정 효과가 생겨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파란 친구같은 팀원이 없었던건 참 행운이었다.

🥸 코스가 끝나고 난 뒤

코스를 마무리하고 채용 설명회까지 마친 지금, 수동적으로 바빴던 생활이 끝나자 능동적 바쁨을 실천하고 있다. 블로그 글도 꾸준히 쓰려 노력하고 있고, 부족한 이론 공부에 기업 지원까지 스스로 많이 바빠지려 노력하고 있다. 진짜 내 생에 이렇게 바쁜 일상은 없었던 것 같다. 친구들에게도 종종 이야기하지만, 이 기세로 고3으로 돌아갔었다면 분명 좋은 대학교에 들어갔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만큼 꽃피는 4월엔 취준 생활의 행복한 결말이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

 

 

💡 코스 수강을 고민하는 분께

1. 단기간에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보고 싶다.
2. 남들보다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것 같다.
3. 성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4. 게으르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무조건 수강하는 걸 추천한다! 코스 수료 후 성장의 영광이 당신에게 깃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