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_엘리스 트랙 톺아보기

네 맞습니다. 이건 지켜보고 있는 글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공지할 것이 있다!

    이번 엘리스 AI 트랙 2기에서 처음 시도하는 '레이서 블로거' 로서 활동하게 됐다. 그동안 배웠던 내용이나 과정들, 그리고 앞으로 배워나갈 것들에 대해서 나름(?) 성심성의껏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그동안 이 글에 많은 3기 지원생 분들이 이것저것 질문을 주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2기를 지원하려 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아무래도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정보도 많이 없고 1기 분들이 친.절.하.게.도(?) 경험담이 담긴 글을 거의 적어주지 않으셔서 걱정되는 마음이 좀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이 프로그램에 확신을 갖게 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 최대한 실제 겪었던 경험과 프로그램 내용들, 그리고 소감을 적어보고자 하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자 드가자~! 🚀

 

들어가기 전 큰 그림 훑어보기 👀

    우선 이 프로그램의 시스템이 어떤지 거기서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정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만큼 엘리스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프로그램은 총 3개의 채널로 운영되는데, 엘리스 AI 트랙 홈페이지, 디스코드, 노션 이렇게 세 곳이다. (GitLab도 있지만 프로젝트용이라 Pass ✈️ ) 먼저    홈페이지  는 주로 강의를 듣고 테스트를 보는 곳이다. 강의는 매주 시간표에 맞게 올라오며 2일은 실시간 강의 (오전 10시 - 오후 6시) , 나머지 3일은 녹화 강의(7시간)와 테스트로 진행한다. 은근히 빡빡하게 진행하는 만큼 배우는 양도 꽤 많아서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 다 된다 :)

 

홈페이지 예시. 이렇게 주차별로 그 주 해야할 것들이 올라온다. 학습 시간과 강의 진도율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열심히 들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 강의 화면. 이론 강의를 듣고 바로 퀴즈와 실습 파트가 기다리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장 모습. 캡쳐를 위해 혼자 들어간 상태라 휑하지만 나중에는 7-80명이 한꺼번에 강의를 듣는다. 

    다음은  디스코드  이다. 디스코드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위에 링크를 달아놨으니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된다. 간단하게 말해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이다. 앞으로 6개월간 함께할 레이서 동료들과 같이 대화도 하고 질문도 하며 성장할 강의실 채널, 잡다한 글을 써도 되는 프리토킹 채널, 공지사항이 올라오는 채널 등 다양한 채팅방(?)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팁을 하나 알려주자면 모르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무 때나 질문을 올려도 된다는 점이다. 개발자의 특징 중 하나가 어떻게든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어서 못 참는다는 내용을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여기가 바로 그 특징이 살아숨쉬는 현장이다. 같은 레이서 동료들부터 시작해서 코치님, 강사님, 그리고 엘리스 튜터님들까지 알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어서 고민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신나서 알려주고 있는 내 모습도 보게 될지도..?

 

디스코드 화면. 이렇게 다양한 채널들이 존재한다!

 

강사님께서 강의하시는데 ㅋㅋㅋ를 맘껏 칠 수 있다. 참고로 디스코드에는 밈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여기서는 순발력이 중요하다. 안 그러면 누군가 이미 웃긴 짤을 올렸을테니.

 

    마지막으로  노션  이다. 디스코드가 대화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곳은 학습 안내와 관련된 내용들이 올라온다. 주간 목표나 취업 지원 프로그램 안내, 학습 방법, 공지 사항, 채용 정보 등 엘리스에서 제공하는 공식 내용들이 있어서 잘 읽고 숙지해야 몰라서 손해볼 일 없다. 특히 이것저것 많은 정보들이 분산돼서 올라오기 때문에 잘 찾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겠다. 또 하나의 팁이 있다면 마크다운 문법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오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노션에서 글을 작성하려면 마크다운 문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미리 공부해둔다면 다른 레이서들보다 조금 더 예쁘게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노션 메인 화면. 토끼가 신나게 달리고 있다.

 

마크다운 문법을 공부하라 했던 이유. 각자 자기 소개 페이지를 만들게 되는데, 이 때 미리 공부해뒀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다.

 

 커리큘럼 부수기

    (💣  방금 찾아보니 엘리스 AI 트랙에서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으로 바뀌었다..? AI 트랙이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

    (2021.09.20 - 엘리스 AI 트랙은 내년부터 새로운 기수를 모집한다고 한다!! AI 트랙에 지원하실 분들은 내년에 만나요 👋🏻)

 

    자 이제 대충 어떤 틀에서 돌아가는지 알아봤으니 제일 중요한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위에 적었다시피 현재는 (21.09.09 기준) SW 엔지니어 트랙이라는 프론트엔드 전용 프로그램으로 모집 중이긴 한데, AI 트랙을 계속할 수도 있으니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큰 흐름부터 살펴보자면

 

컴퓨터 기초 (리눅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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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프론트엔드 (HTML,CSS,JS,React, Redux, Styled-Compon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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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백엔드 (Flask,S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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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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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Numpy, Pandas, Matplot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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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로젝트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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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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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로젝트 (3주)

 

로 진행된다. 

   처음 2주 정도는 리눅스 기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해 배운다. 아마 여기서부터 꽤 멘붕에 빠질 수 있는데, 바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때문이다. '겁.나.어.렵.습.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 방대한 양을 학습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웹 프론트엔드 분야에 대해 배우는데 위에 보이는 기술 스택들을 다 배울 수 있다. 물론! 짧은 기간인 만큼 정말 깊게 배우지는 못하기 때문에 개인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말은 다른 파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다음은 웹 백엔드다. 파이썬을 기반으로 Flask라는 프레임워크에 대해 배우고,  MySQL이나 SQLite와 같은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SQL에 대해서도 학습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과 AI는 아직 진행 중이라 추후에 따로 제작해 적어보겠다.

 

 트랙의 꽃, 프로젝트!

    아마 이 부분이 엘리스 AI 트랙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개인 프로젝트 1개, 팀 프로젝트 2개로 총 3번의 과정이 주어지는데 먼저 개인 프로젝트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여기서도 3가지 갈래로 나뉘는데, 프론트엔드 기술만 사용하는 프로젝트, 백엔드 기술만 사용하는 프로젝트, 그리고 둘 다 사용하는 프로젝트 이렇게 나뉘게 된다. 내가 선택한 프로젝트는 '직업 심리 검사' 라는 주제로 프론트엔드 기술만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API를 받아와서 문항을 만들고 결과를 만드는 간단한(?) 프로젝트지만 개인의 성향이나 욕심에 따라 그동안 써보지 못한 새로운 기술들을 마음껏 사용해볼 수 있다. 다양한 리액트 훅과 라이브러리들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웹 서비스를 제작해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개인 프로젝트 주간이다.

내가 만든 프로젝트 예시. 단순해 보이지만 디자인, 크로스 브라우징, API, 데이터 시각화 등 많은 부분들을 신경쓰며 배울 수 있다.

 

    그다음은 두 번의 팀 프로젝트인데, 여기서부터는 각자 하나의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간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를 예로 들자면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분석 이렇게 세 파트에 팀원이 모여 제작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인 게 이렇게 다양한 파트의 팀원들과 작업하는 모습이 실제 현업에서 해나가야 할 모습이기 때문에 더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약 3주 정도 뒤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그때 좀 더 자세히 기록해보도록 하겠다. 

 

정리

    이제 대략 12주 차를 지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어서 두렵기도 했고 커리큘럼이 방대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앞으로 한 분야의 전문 개발자로 일하게 될 텐데,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막연히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것이고, 진로가 명확한 사람이더라도 이런 다양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한 프로그램에 모여 협업하고 성장해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엘리스 AI 트랙에 참여하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연결돼있고, 언젠가는 다 배워야 하는 내용이라고 확신하기에 현업에서 일과 병행하며 배우기 전 바로 지금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3개월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보다 얼마나 더 성장해있을지 상상해보며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