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3.0, 개발자로서 알아야 할 트렌드🔥

이 글은 Vitalii Shevchuk 의 '🔥What You Need to Know About the New Era of Internet Web 3.0 As a Frontend Developer' 를 번역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출처 : https://itnext.io/what-do-you-need-to-know-about-new-era-of-internet-web-3-0-as-a-frontend-developer-55e51f2cd03f

 

서론

 최근 Mark Zuckerberg가 Facebook의 이름을 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여러 빅 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메타버스는 분명 우리의 삶은 물론 인터넷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심지어 Web 3.0라는 새로운 버전의 인터넷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기도 했습니다.

 Web 3.0에 대한 많은 설명이 있지만 그 어느 것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Web 3.0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Web 3.0은 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기술들은 이미 현대 인터넷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건 일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Web 3.0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그 예로 Web 1.0에서 Web 2.0으로 정의가 바뀌는데 약 10년이 걸렸습니다. 본 글에서는 인터넷의 진화를 간단히 요약하고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Web 1.0

Web 1.0 - 구석기 시대, 혹은 정적인 시대

 인터넷의 첫 단계였던 Web 1.0은 1991년에 시작해 2004년까지 지속됐습니다. 이 시기의 웹 사이트는 대부분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만 있는 정적 페이지였습니다. 우리는 텍스트를 읽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죠. 그래서 이 떄 개인이나 기업이 만든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꽤 인기있기도 했습니다. 유저는 소비자이며 그저 신문을 읽듯 같은 컨텐츠만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인터넷은 보호되지 않는 상태라 악성 링크를 클릭해 바이러스에 걸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웹 사이트는 수익성이 없고, 광고는 타겟팅도 되지 않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도비 플래시나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기술이 적용된 후 인터넷은 점점 역동적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Web 2.0

Web 2.0 - 중석기 시대, 혹은 빅데이터 시대

Web 2.0은 2004년부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읽기 전용의 웹 사이트에서 벗어나 유저가 게시글을 만들고, 소통하고, 거래하고, 소프트웨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모든 유저는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다른 컨텐츠를 보는 것이 가능해졌는데, 이것이 가능해진 이유는 유저 데이터 수집과 그에 따른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와 머신 러닝은 타겟팅 컨텐츠를 만드는 주요 도구입니다. 데이터는 유저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유저의 것이 아니며, 개인 정보 보호 없이 빅 테크 기업에 의해 저장되고 관리됩니다. 회사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유저의 니즈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유저의 의미가 '제품'으로 바뀐 것이죠.

 

@Web 3.0

Web 3.0 - 신석기 시대, 혹은 블록체인 시대

 자, 이제 Web 3.0의 새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Web 3.0에서는 유저가 정보의 소유자입니다. 데이터, 기업, 서비스는 탈중앙화 블록체인 네트워크 DAO(Decentralized Authoritization Organization)가 소유하고 관리합니다. 대표이사도 사장도 없으며, 기업들은 DAO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서비스는 오픈소스이며 서비스가 변경되려면 유저간 합의가 필요합니다. 모든 데이터 전송은 비공개이며 정보는 안전합니다. 디지털 자산은 저작권으로 보호되며 NFT(블록체인에 저장된 고유 토큰)에 할당됩니다. 모든 금융거래는 암호화폐로 이루어져 더욱 빠르고 안전합니다. 유저들은 익명이며 가상 아바타 뒤에 숨어서 활동합니다. 유저들은 가상 세계에 접속해 3D 모델 혹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SF 소설에나 나올법한 일들이지만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그 전환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산업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Web 3.0 트렌드 용어사전

• 메타버스 (Metaverse) - 아바타가 디지털 객체 및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3D 가상 세계 네트워크.
• 블록체인 (Blockchain) - 탈중앙형 데이터베이스(decentralized ledger). 컴퓨터 네트워크(노드)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데이터는 암호화 방식을 사용하여 연결된 블록으로 분할된다. 새로운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들어오면 다른 블록들과 연계되어 연대순으로 이루어진 사슬이 만들어진다. 블록체인 내부의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고 영원히 저장되며 누구나 볼 수 있다.
• 암호화폐 (Crypto) -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탈중앙형 디지털 화폐. 여기서 탈중앙은 은행이나 정부의 통화 권한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제한 없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다. 거래는 안전하며 전통적인 개념의 화폐보다 빠르다.
• 암호화폐 지갑 (Crypto Wallet) - 암호화폐를 저장하고 거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혹은 장치
• 메타마스크 (Metamask) - 구글 브라우저 익스텐션 및 모바일 앱. 블록체인 앱의 암호화폐 지갑이자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 채굴자 (Miner) - 블록체인의 노드. 각 채굴자는 거래(블록체인에 새로운 기록을 넣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64자리 16진수 숫자인 토큰을 해석한다. 동시에 채굴자는 출처 확인, 이중 지출 확인, 거래량이 허용 범위 이내인지 확인하는 등 거래 내역을 검증한다. 그리고 이러한 검증의 대가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받는다.
• 가스 (Gas) - 유저들이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노드들이 동일한 계산을 수행하고 동일한 값을 저장해야 하는 일련의 '작업'이 필요하다. . 이런 작업량을 Gas라고 부르며, Gas Fee는 작업에 대한 수수료를 뜻한다. 한 마디로 거래 수수료같은 것이다.
• 토큰 (Token) - 임의의 문자열 또는 숫자. 암호화폐에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모든 암호화폐
  • 다른 암호화폐의 인프라(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토큰이 본인만의 고유한 블록체인을 갖는다면 코인이 될 수 있다.
  • 디지털 자산(NFT)
•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 - Non Fungible Token. 음악, 이미지, 아트, 3D 모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고유한 토큰. 
• 스마트 컨트랙트 (Smart Contract) - 계약 당사자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미리 프로그래밍하여 전자 계약서 문서(블록체인) 안에 넣어두고, 이 계약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이 실행되도록 하는 시스템. 스마트 컨트랙트는 어떤 서비스라도 될 수 있는데, 송금, 투표, 부동산 계약서 등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 암호화폐공개 (ICO) - IPO랑 비슷한 개념.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로서,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초기 개발 자금을 모집하고 그 대가로 코인을 나눠주는 행위를 말한다.
• 디앱 (DApp) - 댑이라고도 부른다. Decentralized Application의 약자로서, 이더리움, 큐텀, 이오스 같은 플랫폼 코인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오픈소스이며 단일 권한이 없다.
• 디파이 (DeFi) -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분산형 금융 서비스.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졌다.
• 탈중앙화 자치 조직 (DAO) -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 기존의 중앙 집중화된 조직이나 단체와 달리, 탈중앙 분산화된 자율적인 조직을 말한다. 탈중앙화 자율조직이라고 한다. 2016년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블록체인의 탈 중앙화 정신과 상통하는 조직으로 다오(DAO)를 출범시켰다. 다오는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벤처이기도 하다. 오픈소스 플랫폼이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시행한다.
• 컨센서스(Consensus) - 대중의 합의된 여론. 여기서는 단일 데이터 값 또는 네트워크의 단일 상태에 대한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검증되어야 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규칙 집합으로 쓰인다.
• 이더리움 (Ethereum) -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며 DApp을 실행하는데 초점을 맞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Ether라고 불리우는 자체 암호화폐가 있다.
• 이더리움 가상 머신 (EVM) - Ethereum Virtual Machine의 약자. 이더리움 블록체인 내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기 위한 런타임 환경. 매우 거대한 하나의 분산 컴퓨터. 솔리디티로 만든 코드는 솔리디티 컴파일러에 의해 기계어, Ethereum Bytecode가 만들어지고 이 바이트 코드를 EVM이 실행한다.
• 솔리디티 (Solidity) -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작성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로 만든 프로그램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에서 컴파일되어야 한다.
• 솔라나 (Solana) - 확장성, 트랜잭션 속도, 가격, 에너지 효율성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는 블록체인. DApp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오픈 소스이다.

정리

 우리는 아직 Web 3.0으로의 전환의 시작점에 있으며 갈 길이 멉니다. 그 이유로 첫번째는 블록체인이 글로벌 기업, 은행, 그리고 정부 등 수많은 강력한 조직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들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아 분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민주주의와 같죠. 한편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면서 게임 내 디지털 거래와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은 게임(메타버스) 안에서 상당 시간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우리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이 새로운 세대는 시장에 다른 요구사항을 가질 것이며 그러한 힘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는 기업들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고 그 때 우리는 인터넷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