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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1. Ttukseom Park

Ep 8. '포브스 선정 가장 자유로운 사람 1위'

by @sangseophwang 2021. 4. 20.

 

자유다!

노마드 코더 챌린지가 끝났다!

 # 드디어 어제부로 노마드코더 HTML, CSS 챌린지가 끝이 났다. 강의 숫자도 98개나 됐는데 그것도 100% 수강을 해서 수료증도 받았다.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솔직히 그냥 강의를 듣는 것뿐이라 조금 여유롭고 루즈하게 공부했었는데, 챌린지를 시작한 요 2주 동안은 대학생 때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기분으로 미친듯이 코딩하며 지냈다. 몸은 힘들었지만 이렇게 몰아치듯이 하니까 좀 더 배운 내용들이 와 닿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매 과제를 끝냈을 때의 그 성취감! 그 맛에 이렇게 챌린지를 하나 싶었다.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따로 적을 예정인데, 혹시 이 챌린지가 대충 어떤걸 만드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졸업 과제 링크를 남기고자 한다. 

 

 

https://sangseophwang.github.io/kakao-clone/

 

Niko+ Run Talk

SKT 23:11 1000%

sangseophwang.github.io

집 앞에 무슨 넓직한 풀이 생겼다. 열대식물같이 생겼는데 괜히 보기만 해도 금방 더워질 것 같다.
챌린지하다가 먹고 살아야하기에 장을 보러 갔다가 만난 하늘. 놀랍게도 이 하늘을 본 후 정확히 1시간 뒤에 비가 왔다.

끝나고 밀려오는 보상심리와 싸우기

 # 하루에 열몇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영상을 보고 과제를 하던 날도 이제 끝났다. 며칠 하지도 않았는데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고생했던 걸 보상받으려는 듯 금기했던 모든 욕망들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참으며 마시지 않던 맥주를 샀고, 치킨도 시켰다. 못 봤던 유튜브 영상도 몰아보며 신나게 혼자 놀았다. 그렇게 늦게까지 놀고 여자 친구의 전화로 대낮이 돼서야 겨우 일어났다. 어제의 즐거움은 휘발성이 너무 강했는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공허함과 피로만 남아있는 내 모습을 보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바짝 들었다. 앞으로도 취업 전까지 계속 강의도 듣고 과제도 하면서 보낼 텐데, 매 번 끝날 때마다 이러면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정신 차리고 오늘 하루를 준비하게 됐다. 오늘부터는 취업 전까지 자유로운 기분과 성취감은 그대로 두고 보상받고자 하는 욕망은 잠시 절제하기로 다짐했다. 지금부터는 다시 원기옥 모으기 모드다.

 

테니스장에 불이 켜져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날아다니는 어마무시한 벌레들. 으
이 곳에 와서 아직도 물놀이를 제대로 못해봤다. 올해.. 는 잘 모르겠고 내년에는 꼭 윈드서핑이나 저런 배타기를 해봐야지.
어제 러닝 때 만난 노을. 이걸 보는 맛에 헬스장을 등록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저 도로를 쭉 타고 나가면 서울을 벗어날 수 있다. 놀러가고싶다.

1%의 당근과 99%의 채찍

 # 나는 나를 가장 잘 안다. 목표가 주어지면 그 누구보다 미친듯이 달려가고, 그 목표가 사라지면 한도 끝도 없이 헤이해진다. 어제 즐겁게 하루를 보냈으니 다시 채찍을 들 시간이 왔다. 다시 블로그도 열심히 작성하고 운동도 좀 더 강도높게 하고 새로운 강의도 등록해야겠다. 문득 생각해보면 사진 촬영 일로 쉴 틈 없이 일하고 작업했을 때에도 몸은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머리도 맑고 생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거 보면 나는 극한까지 정신없이 바쁘고 나를 쥐어짜는 삶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포브스 선정 자유로운 사람 1위'가 아닌 '포브스 선정 가장 허슬하는 사람 1위' 타이틀을 위해 다시 달려야겠다. 

 

야옹
어제는 성수대교 근처까지 뛰어보았다. 영동대교를 지나면 이렇게 태양광 패널이 쭉 깔린 도로가 보이는데 여기가 자전거타기 참 좋은 곳이다.
이 쪽은 성수대교가 나오기 전까지 도로로만 쭉 뻗어있는데, 그래서인지 탁 트여보이고 좋다.
중간 쯤 오면 바다에서나 볼법한 선착장(?) 이 있다. 
선착장(??) 에서 바라본 산책로. 다음엔 성수대교를 찍고 와야지.
그래도 채찍질하는거 치곤 어제 나름 5km도 뛰고 열심히 보내긴 했다.
어제의 자유로운 도비샷으로 오늘 블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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