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코더 챌린지가 끝났다!
# 드디어 어제부로 노마드코더 HTML, CSS 챌린지가 끝이 났다. 강의 숫자도 98개나 됐는데 그것도 100% 수강을 해서 수료증도 받았다.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솔직히 그냥 강의를 듣는 것뿐이라 조금 여유롭고 루즈하게 공부했었는데, 챌린지를 시작한 요 2주 동안은 대학생 때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기분으로 미친듯이 코딩하며 지냈다. 몸은 힘들었지만 이렇게 몰아치듯이 하니까 좀 더 배운 내용들이 와 닿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매 과제를 끝냈을 때의 그 성취감! 그 맛에 이렇게 챌린지를 하나 싶었다.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따로 적을 예정인데, 혹시 이 챌린지가 대충 어떤걸 만드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졸업 과제 링크를 남기고자 한다.
https://sangseophwang.github.io/kakao-clone/
끝나고 밀려오는 보상심리와 싸우기
# 하루에 열몇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영상을 보고 과제를 하던 날도 이제 끝났다. 며칠 하지도 않았는데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고생했던 걸 보상받으려는 듯 금기했던 모든 욕망들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참으며 마시지 않던 맥주를 샀고, 치킨도 시켰다. 못 봤던 유튜브 영상도 몰아보며 신나게 혼자 놀았다. 그렇게 늦게까지 놀고 여자 친구의 전화로 대낮이 돼서야 겨우 일어났다. 어제의 즐거움은 휘발성이 너무 강했는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공허함과 피로만 남아있는 내 모습을 보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바짝 들었다. 앞으로도 취업 전까지 계속 강의도 듣고 과제도 하면서 보낼 텐데, 매 번 끝날 때마다 이러면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정신 차리고 오늘 하루를 준비하게 됐다. 오늘부터는 취업 전까지 자유로운 기분과 성취감은 그대로 두고 보상받고자 하는 욕망은 잠시 절제하기로 다짐했다. 지금부터는 다시 원기옥 모으기 모드다.
1%의 당근과 99%의 채찍
# 나는 나를 가장 잘 안다. 목표가 주어지면 그 누구보다 미친듯이 달려가고, 그 목표가 사라지면 한도 끝도 없이 헤이해진다. 어제 즐겁게 하루를 보냈으니 다시 채찍을 들 시간이 왔다. 다시 블로그도 열심히 작성하고 운동도 좀 더 강도높게 하고 새로운 강의도 등록해야겠다. 문득 생각해보면 사진 촬영 일로 쉴 틈 없이 일하고 작업했을 때에도 몸은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머리도 맑고 생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거 보면 나는 극한까지 정신없이 바쁘고 나를 쥐어짜는 삶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포브스 선정 자유로운 사람 1위'가 아닌 '포브스 선정 가장 허슬하는 사람 1위' 타이틀을 위해 다시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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