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_엘리스 프로젝트가 궁금하신가요? (完)

@elice

Dobby is free..? 😆

  드디어 3주간의 기나긴 프로젝트가 끝났다! 마지막까지 기능을 구현하고 코드를 수정하고 발표자료까지 준비하느라 제대로 못 잤던 프로젝트 일정들이 이제는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렸다...?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던가. 프로젝트를 마치고 우리 팀은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코드 창을 열었는데, 지금부터 엘리스 프로젝트 2탄 작성일로부터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까지의 일들에 대해 작성해보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시리즈를 마무리해볼까 한다.

 

이보쇼.  여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오.

  지난 게시글에서도 간단히 소개했지만 3주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담당 웹 코치님께 총 3번의 MR (Merge Request, 깃헙에서는 Pull Request라고 부른다.)을 통해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다. 리뷰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1주일간 우리 팀이 작성한 코드를 보시며 잘한 점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코멘트를 남겨주신다.

 MR 예시. 위 사진과 같이 내가 작성한 코드 중 코멘트가 필요한 부분에 다음과 같이 코치님이 리뷰를 진행해주신다.

  MR의 장점은 내가 작성한 코드의 부족한 점이나 현업에서의 코드 작성법에 대해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이렇게 코드 리뷰를 겪어보니 왜 회사를 지원할 때 그 회사에서 코드 리뷰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라는지 몸소 느꼈다. 아무래도 내가 작성한 코드는 내 기준에서 가장 최선의 답안이라고 생각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데,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선배의 눈에는 개선사항이 보일 수밖에 없고 그러한 의견을 듣다 보면 스스로도 겸손해지고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MR을 통해 코드 리뷰를 받고 수정사항을 완수하면 그제서야 상위 브랜치에 병합할 수 있다. 상위 브랜치는 실제 프로젝트에 반영되는 브랜치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나의 관문을 거쳐 가장 완벽한 상태로 올리게 된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살면서 몸소 느꼈던 말이다. 내 속마음이 어떻건,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건 그 자리에서 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상대는 모른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상대방은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심리와 관련된 뜬금없는(?) 이야기같지만 프로젝트 발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잠시 포석을 깔았다. 3주간 팀원들과 고생해서 만든 프로젝트인데 그 결과의 가치가 발표로 인해 희석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밤새 프로젝트 발표자료를 제작하고 연습했고, 아래 사진들은 그 노력의 결과이다.

 

  발표 자료는 엘리스에서 제공한 발표 양식인 '서비스 소개 -> 주요 기능 소개 -> 라이브 데모 -> 어려웠던 점 & 배운 점 -> 팁 ->  Q&A' 에 맞춰 제작했다. 먼저 서비스 소개 파트에서는 우리가 왜 이 서비스를 준비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내용을 채웠다. 다음으로 주요 기능 소개에서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서비스의 메인 / 서브 기능에 대한 내용을 넣었다. 그리고 약 5분간의 라이브 데모 (배포한 사이트를 통해 실제 서비스를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화면 공유를 통해 보여준다.) 를 거친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점이 어려웠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적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만의 팁을 알려주면 약 15분간의 발표가 마무리된다. 이후 20분 정도 코치님들과 레이서 분들의 질문공세를 받아내는 시간까지 보내면 프로젝트 발표는 마무리된다.

 

  우선 발표를 준비하면서 발표 자료의 가독성과 디자인 측면에 꽤 많은 신경을 썼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같은 발표라도 보기 쉽고 멋진 시각화자료를 보며 발표를 들으면 발표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이 전달되고 내 말에 더욱 신뢰가 갈 거라 생각했기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준비했다. 그리고 피드백 시간 때 한 코치님께서 극찬을 해주신 것으로 내 생각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

 

 영상도 적절히 사용해 발표를 좀 더 동적으로 보이게 했다 !

  또한 이번 발표를 준비할 때, '우리 팀은 협업도 잘 하고 팀으로써 움직였다' 는 인상을 주기 위해 팁 파트에서 노션을 활용했던 것에 대해 영상으로 제작해 발표에 활용했다. 그동안 작성한 회의록이나 데일리 스크럼, 데이터 세트, 깃 커밋 규칙, 정보 공유란 등 협업을 위한 노션 활용법에 대해 실제 페이지를 영상으로 바로바로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 또한 나름 전략이 주요했던 것 같다. 피드백 시간 때 여러 코치님들께서 '이 팀은 협업을 잘 했던 것 같다' 는 이야기를 해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맡았던 프론트엔드 파트에 대한 칭찬보다 이 점이 더 기분좋았던건 이것이 개인 프로젝트가 아닌 '팀' 프로젝트이고 팀이 빛나야 나도 빛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션 활용에 대해 강조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발표에서 잘 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만 분명 부족한 점은 있었다. 개발자 (준비생)인만큼 발표에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욱 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구조나 각 파트별 로직, 사용 기술, 구현 방식 등 개발과 관련된 내용들을 좀 더 적었다면 좀 더 발표 내용이 풍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서의 아쉬움은 '내가 아직 개발자로써의 마인드가 확실히 잡히지 않았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했다. 그래도 나름 칭찬받은 부분들도 있어서 다음 프로젝트 때에는 이 부분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프로젝트 끝나고 한 레이서분께 받은 메세지. 너무 뿌듯해서 바로 팀원들에게 자랑했다 🚀

A/S까지 확실하게!

  최종 발표를 마치고 아마 대부분 팀들은 다시는 쳐다보지 않을 것처럼 코드창을 닫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최종 발표 피드백과 코치님의 마지막 MR을 바탕으로 수정사항을 적용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는 엘리스에서 제공한 MicroSoft Azure 서버에 올렸지만 지난 1차 프로젝트 때처럼 1-2주 뒤에 서버를 내리기 때문에 추후에 취업을 준비할 때 보여줄 라이브 데모 페이지가 있어야겠다는 것에 모든 팀원들이 동의해 Netlify에 새로 배포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현재 이 과정은 진행중이다. 배포를 마치면 GitLab에 있는 레포지토리를 GitHub으로 옮기고 프로젝트 개요 파트를 수정하고 발표 자료에 로직 부분을 추가하는 등 완벽한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위해 남은 과제들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이렇게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하는 모습이 분명 언젠가 좋은 평가로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마지막까지 힘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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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c2-54-180-141-51.ap-northeast-2.compute.amazonaws.com/